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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블로그에 오면.

내 장소에 왔다기 보단 아무도 없고, 아니 아무도 찾아 올 일 없어 공허한 사무실에 들른 것 같다.

이런 맘이 들면 아예 지웠다가 새로 시작하는 게 방편이겠는데, 그러기에는 과거에 쓴 내 모든 흔적이 너무 아깝다. 내 나름대로는 잘 쓰겠다고 쓴 글들의 집합인걸.

아, 그리고 난 정말 바뀐 거 같다. 애니를 비롯한 서브컬쳐 문화를 점점 버리고 있다. 아니, 버린다기 보단 현실에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은 유지시키고 나머지는 소외하는 듯. 애니는 일본 청해 기를려고 에우레카7 무자막으로 볼 뿐이고. 미드를 보기 시작했다. 이제 내 인생에 애니나 특촬은 거의 사라졌나보다.

나도 나름 꿈이 많고 세상을 배우고픈 학생인데, 나이로는 4학년 나이를 먹을 때가지 참 한게 적은 거 같다. 오늘 특히 그렇다. 대학희망 운영진 회의. 나는 너희들을 돕고 싶지 않은 맘인줄 알더냐. 뭐 내면으로 파고들어가면 지도력의 문제일 수도, 이야기를 해주기 위한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. 하지만 무엇이든 간에, 우리는 좀 더 만나봐야 한단다. 특히 깊어져야 할 상대일수록. 나도 조바심을 내고 있고 너도 조바심을 내는 듯. 나는 조금 더 멍청하게 살 수는 없었을까.

아, 여기다 일기만 쓰려는 건 절대 아닌데, 다른 것도 쓰고픈데, 거 참...

by 베르나데트 | 2009/05/12 02:38 | 횡설 수설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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